공황장애는 예고 없이 몰려오는 강렬한 두려움과 불안, 심장의 빠른 박동, 숨쉬기의 곤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건강 장애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공황장애 치료 초기에는 환자와 치료자 모두 신체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실제로 약물치료를 일정 기간 지속하면 신체적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예기불안이 남아 있거나, ‘약을 끊으면 다시 괜찮지 않을까?’라는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복잡한 고민 없이 ‘평생 약을 먹는 것도 괜찮다’고 결론내리기도 하는데, 이는 반드시 나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약을 끊을 수 있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정말 큰 문제인가?’, ‘증상 자체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결국 증상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인식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증상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복과 자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공황은 언제나 예고 없이 몰려오지만, 그 파도를 뚫고 일어날 수 있다. 용기를 가져라.
Amita Br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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